로뎀공동체의
​묵상적 영성이란

Standing on the Mountain Horeb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에 있어서 관상이라고 번역이 되는 contemplatio가 마음을 비우고 절대의식을 추구하는 극단적인 관상으로 흐르는 경향을 경계하며, 반대로 명상이라고 번역되는 meditatio가 지나치게 지적인 해석에만 의지하는 경향에 흐르지 않으면서, 이 양자가 적절히 통합, 균형을 맞춘다는 개념으로서 묵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로뎀공동체 구성원들이 묵상적인 기도와 묵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의 전통적인 영성의 핵심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성, 즉 하나님과의 개인적 및 공동체적으로 인격적인 사귐을 깊이 있게 이루어 나가는 데 있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영적 치유와 성숙이며, 이는 묵상적 영성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로뎀묵상에는 자신의 마음을 명료하게 하는 수련(침묵, 마음비움)과 하나님과의 사귐의 측면, 즉 관계성 이 양자가 고르게 균형을 잡는 묵상입니다.

 

로뎀 공동체에서는 무엇보다도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위한 묵상기도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통의 틀을 따라 함께 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매 순간 육체가 호흡을 하는 것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매일 함께 묵상을 함으로써, 비록 각자 위치하는 곳이 다르더라도 주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적인 영성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무엇을 어떻게 묵상하느냐하는 내용에 관하여는 옛부터 각 공동체마다 달리 하여 왔으나, 언제나 변함없이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그분의 성육신, 사역,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 그리고 장차 오실 재림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묵상기도는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히 개인적인 상황과 영적 상태에 맞추어 자유로이 할 수도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개혁신앙의 교회력과 이에 따른 성서일과에 의거하여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성서를 묵상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 이루어져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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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뎀의 영성은 침묵의 영성,
묵상적 영성입니다.

로뎀영성은 고요한 침묵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왕상 19:12)에 귀를 기울이려는 영성이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려는(시 27:4) 영성입니다. 40일 간의 사막에서 에수님이 보이신 자기비움으로부터 비롯되는 비움의 영성, 모세와 아브라함과 엘리야와, 그 밖의 숫한 사막의 교부들이 나아갔던 에레모스의 영성을 따르고자 합니다. 로뎀영성은 다른 곳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관상기도 운동과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개혁신앙을 굳게 붙들며,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만이 우리가 바라보는 묵상이며, 다원적인 신론이나 동양사상에 기대는 명상은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소망하며, 성령의 이끄심을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자이자 모든 것, 우리의 머리되심을 믿습니다(골 1:13-20).

2. 로뎀의 영성은 마음치유의 영성,
영혼을 돌보는 영성(cura animarun)입니다.

현대사회의 사막이라고 할 수 있는, 소외와 좌절, 혐오와 단절이 있는 곳, 바로 정신질환과 심리적 장애가 있는 곳에서 치유의 공동체를 이루어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며, 사귐과 나눔을 통하여 돌봄을 실천하려는 영성입니다. 이를 위하여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와 기독교 전통의 영성지도를 통합한 온전한 치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수련 및 임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로뎀공동체의
주요활동

1. 매 달 첫째 수요일 묵상적 성찬예배로 모여 찬양과 말씀묵상, 사도신경의 고백, 그리고 성찬을 통하여 주님과, 그리고 서로간의 사귐을 통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려고 합니다.

 

2. 매 달 셋째 수요일 묵상기도회로 모여, 말씀묵상(렉시오 디비나)와 그룹 영성지도를 통하여 묵상적 삶을 나누고 실천합니다.

 

3. 일년마다 정기적으로 묵상퇴수회나 Walking prayer를 통해 묵상적 영성을 실천합니다.

 

4. 기독교 전통의 묵상적 영성수련 방법들 중 개혁신앙에 도움이 되는 영성 수련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의식성찰을 중요시하여 이의 올바른 적용을 위한 소개와 보급에 노력하고 있습니다,